'8회 9득점' 삼성, '3인방' 복귀한 NC에 짜릿한 역전승
'김태형 감독 600승' 두산, LG 제압…롯데, kt 따돌리고 단독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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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구·수원=연합뉴스) 천병혁 김경윤 이대호 기자 = 한화 이글스가 단독 1위 SSG 랜더스의 새로운 '천적'으로 등장할 조짐이다.
한화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방문경기에서 9회초 터진 하주석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8-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9위 한화는 SSG와 상대 전적에서도 다시 3승 2패로 앞섰다.
한화는 2회초 1사 후 지명타자 김인환이 SSG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선취점을 뽑았다.
2016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김인환이 1군 리그에서 기록한 첫 홈런이다.
SSG는 공수 교대 곧바로 역전했다.
한유섬이 내야안타, 케빈 크론은 2루타로 무사 2,3루에서 박성환이 우전안타를 날려 1-1을 만들었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김성현과 오태곤의 연속 적시타가 이어져 3-1로 앞섰다.
한화는 3회초 노시환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SSG는 3회말 한유섬이 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4-2로 달아났다.
5회에는 2사 1루에서 크론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8회초 이진영의 내야안타로 1점을 만회한 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하주석의 만루홈런이 터지며 전세를 뒤집었다.
SSG 마무리 김택형이 무사 만루를 자초하고 강판당했고 한화는 노시환이 바뀐 투수 박민호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4-5로 따라붙었다.
이어 김인환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하주석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8-5로 전세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한화는 9회말 장시환이 삼자범퇴로 경기를 매조졌다.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4-3으로 꺾고 6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KIA는 2회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내야 안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신인 김도영이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공수 교대 뒤 키움 새내기 박찬혁이 반격을 펼쳤다.
키움은 3회초 선두타자 김주형이 볼넷을 고르자 후속타자 박찬혁이 KIA 선발 임기영을 상대로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박찬혁은 시즌 6호 홈런으로 부문 공동 2위로 나섰다.
KIA는 6회말 소크라테스가 2타점 3루타를 날려 3-2로 재역전했으나 키움은 7회초 김혜성-송성문-이지영 연속 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9회말에 갈렸다.
KIA는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류지혁이 몸맞는공으로 천금 같은 밀어내기 결승점을 뽑았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8회에만 무려 9점을 뽑는 매서운 응집력을 보이며 NC 다이노스에 11-5로 역전승했다.
NC는 2회초 무사 만루에서 박준영의 우전안타와 김응민의 병살타구로 2점을 뽑았다.
삼성은 3회말 1사 만루에서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NC는 5회초 손아섭과 박건우의 연속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2득점, 4-1로 달아났다.
삼성은 6회말 2루타를 친 오재일이 김동엽의 희생플라이로 득점해 1점을 만회했으나 NC는 8회초 양의지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5-2로 앞섰다.
그러나 8회말 삼성 타선이 대폭발했다.
삼성은 선두타자 강민호가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13명의 타자가 등장해 8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9득점, 11-5로 전세를 뒤집었다.
강민호는 8회에만 두 번 타석에 나서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방역지침 위반으로 징계를 받았지만 이날 복귀한 NC 권희동은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함께 복귀한 박민우는 5타수 무안타, 이명기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서울 라이벌이 격돌한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5-2로 꺾었다.
두산은 1회초 1번 안권수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조수행과 호세 페르난데스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에서 김재환의 내야땅볼과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2점을 뽑았다.
LG는 1회말 박해민의 2루타와 홍창기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았고 3회말에는 중전안타를 친 문성주가 두산 1루수 신성현의 연속 실책을 틈타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두산은 4회초 1사 2,3루에서 안재석이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4-2로 다시 앞섰다.
9회초에는 박세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프로야구 통산 11번째로 600승을 달성한 감독이 됐다.
수원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kt wiz를 5-0으로 완파하고 단독 2위가 됐다.
롯데는 1회초 볼넷 2개로 1사 1,2루에서 전준우가 우전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2루타를 친 D.J.피터스가 후속 땅볼로 득점한 뒤 안치홍이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4-0으로 앞섰다.
안치홍은 5회에도 솔로홈런을 날려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5안타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봉쇄했다.
shoeles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5/04 22:4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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