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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사령탑으로 에릭 텐 하흐(52·네덜란드) 감독이 굳혀지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최근 부임 조건으로 선수 영입 전권을 구단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물러나는 랄프 랑닉(63·독일) 감독을 이을 적임자를 낙점됐다. 아직 정식 계약을 맺은 건 아니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현지에서는 전망했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맨유가 미팅을 가진 후 최종적으로 새로운 감독직에 텐 하흐를 앉힐 것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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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하면 어김없이 거액의 투자를 앞세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알렉스 퍼거슨(80·스코틀랜드) 전임 감독이 물러난 후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단 한 차례도 없던 아픔을 다음 시즌에는 반드시 씻어내기 위한 굳은 결의다.
특히 꾸준하게 영입리스트에 올랐던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맨유가 해리 케인(28·토트넘 홋스퍼), 데클란 라이스(23·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영입해 텐 하흐 감독을 지원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맨유의 전폭적인 지원은 받아도 영입에 관해서 만큼은 본인이 직접 나서겠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 자신의 전술에 맞는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려 빠르게 적응시키면서 하나의 완성체를 만들기 위함이다. 이에 선수 영입 전권을 부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이 현재와 미래의 이적 전략에 있어서 100% 관여할 수 있는 권한을 요청했다"며 "선수 영입부터 방출, 재계약 등을 총괄하려고 한다. 이는 맨유를 재건하기 위한 키포인트로 간주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2017년부터 아약스(네덜란드)를 이끌고 훌륭한 성적을 내면서 명장 반열에 올랐다. '크루이프즘' 영향을 많이 받은 그는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풀어나가는 빌드업 축구를 선호하며, 전술의 유연성을 지니고 있어 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 아약스 부임 후 2018-19시즌과 2020-21시즌 더블(에레디비시와 KNVB컵)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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