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프강 슈타우딩거 감독. 국제루지연맹 홈페이지 캡처 |
한국 루지 대표팀이 독일 출신의 베테랑 지도자를 영입했다.
대한루지경기연맹은 20일 “전 캐나다 대표팀을 지휘했던 독일인 볼프강 슈타우딩거 감독을 대표팀 총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6년 3월까지다. 한국 대표팀을 독일 출신 지도자가 이끄는 것은 평창올림픽 때 스테판 사터 감독에 이어 2번째다.
슈타우딩거 감독은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2인승 동메달을 따낸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이며, 33년 동안 지도자로 일하면서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특히 지난 15년간 루지 저변이 취약한 캐나다 대표팀을 총감독으로 이끌며 올림픽, 세계선수권, 월드컵, 유스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수확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캐나다 루지 역사상 최초로 2개의 메달(여자 1인승 동메달·팀릴레이 동메달) 획득을 지휘했다.
슈타우딩거 감독은 “캐나다 팀을 떠나기로 했을 때부터 많은 나라에서 러브콜이 있었지만, 루지가 이미 보편화한 유럽·북미에서 벗어나 도전과 투지의 DNA를 새로 심을 수 있는 대한민국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슈타우딩거 감독은 이어 “한국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어린 선수들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2년 앞으로 다가온 2024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지도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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